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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해외 브랜드 쇼핑 후기 – [오롤리데이 O’rolliday 여행백팩 구입기]

by graphic-driver 2025. 4. 10.

한국에서는 쉽게 구할 수 없는 해외 브랜드 상품을 직접 찾아 구매하는 과정은 단순한 쇼핑을 넘어선 ‘하나의 도전’이 된다. 특히 국내에 정식 수입되지 않거나, 중고 플랫폼에 간혹 올라오는 수준의 브랜드를 찾는 건 시간과 노력을 모두 요구한다. 이번에 소개할 브랜드는 유럽 감성 여행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오롤리데이(O’rolliday)’라는 독일계 감성 여행 브랜드다. 이 브랜드의 대표 아이템인 롤탑 여행백팩을 실제로 구매하기까지의 과정, 배송 트러블, 사용 후기까지 솔직하게 담았다. 이 글을 통해 독자들도 해외 브랜드 구매에 필요한 팁과 주의사항을 실질적으로 얻어갈 수 있을 것이다.

🔥1. 브랜드 발견 – 유튜브 여행 브이로그에서 만나다

2024년 초, 유튜브에서 베를린을 여행하는 브이로거 영상을 보던 중 한 남성의 백팩이 눈에 들어왔다.
전체적으로 미니멀한 디자인롤탑 스타일, 그리고 노란 태그가 살짝 보이는 감성적인 디테일이 인상 깊었다.

영상 댓글에 누가 이 가방 브랜드를 물었고, 답변으로 **“O’rolliday”**라는 이름이 달려 있었다.

바로 검색을 해봤지만, 한국에서는 판매처가 없었고,
심지어 구글에서도 한글 리뷰는 단 한 개도 검색되지 않았다.


🔥2. 공식 사이트 구매 시도 → 첫 번째 실패

공식 웹사이트에 들어가니 독일어로만 구성된 쇼핑몰이었다.
크롬 번역을 켜고 겨우겨우 주문을 시도했지만, 결제 단계에서 한국 주소 입력이 불가능했다.
직구를 포기할까 고민하다가, 해외 배송 대행지 서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 📌 사용한 배송대행지: 몰테일 독일지사
  • 📌 배송비: 제품가 약 124유로 + 독일→한국 배송비 28,000원

🔥 3. 배송 지연과 통관 트러블

2월 10일 주문 후, 2월 24일에야 한국 도착. 그런데 통관에서 문제가 생겼다.

제품 설명에 '백팩'으로 기입이 안 되어 있었고, 단순 '패션 소품'으로 적혀 있어서 통관보류 상태로 들어갔다.
운 좋게도 몰테일 고객센터에 문의해 수정 요청을 걸었고, 3일 후에 통관 통과되었다.

총 소요 기간: 약 3주
총 소요 비용: 약 23만원 (환율 반영 + 배송비 포함)


🔥 4. 실제 사용 후기 – 디테일과 착용감은 ‘만족’

3월 중순에 드디어 가방을 받았고, 바로 3박 4일 제주 여행에서 실사용해봤다.

  • 수납력: 롤탑이라서 의외로 내부 공간이 유동적. 17인치 노트북 + DSLR 카메라 + 여벌 옷까지 충분히 수납 가능
  • 착용감: 등판과 어깨끈이 푹신하고 밀착력이 좋아서, 하루 10km 이상 걸어도 어깨 피로감 없음
  • 단점: 방수 지퍼가 좀 뻑뻑함. 그리고 처음엔 ‘너무 심플해서 밋밋하다’는 느낌도 있었음

하지만 하루 이틀 써보니, 사람들이 왜 이 브랜드를 찾는지 알겠더라.
“여행 가방의 미니멀 끝판왕”이라는 별명이 괜히 붙은 게 아니었음.


🔥 5. 한국에서 이 브랜드를 사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팁

  1. 직구 or 중고 리셀 외에는 방법이 없다
    – 현재는 한국에 정식 수입된 판매처가 없고, 당근마켓이나 번개장터에서도 보기 힘든 브랜드임.
  2. 배송대행지 선택 시, 통관 코드 직접 확인 필요
    – “백팩/가방”으로 정확히 명시하지 않으면 통관 지연될 수 있음.
  3. 몰테일 외에도 ‘아이포터’ 같은 대행지도 가능하나, 독일지사는 선택지 제한적
  4. 추가 팁
    – 제품 박스가 매우 크고 포장이 과한 편이라, 부피무게 주의
    – DHL, UPS로 빠르게 받고 싶다면 추가 요금 감수해야 함

🔥 실제 경험에서 느낀 점

한 번은 진짜 ‘직구의 늪’에 빠진 기분이었다.
특히 통관 트러블이 생겼을 땐, “아, 그냥 국내 브랜드 살걸…”이라는 생각도 잠깐 들었지만
막상 여행 때 가방을 메고 사진을 찍었을 때, 딱 이 느낌이구나 싶더라.
사진 한 장, 백팩 하나로 여행의 분위기가 달라진다는 걸 처음 알게 됐다.

지금도 이 가방을 쓰고 다니면 사람들이 꼭 물어본다.
“이거 어디 거예요?”
“오롤리데이요, 독일 브랜드예요.”
라고 말할 때 왠지 모르게 뿌듯하다.
아마 이게 ‘소비 이상의 경험’을 샀다는 느낌 아닐까 싶다.


🔥마무리

해외 브랜드 제품을 국내에서 구입하는 일은 쉬운 길은 아니다.
하지만 그만큼 만족도도 높고,
무엇보다 “나만의 물건”이라는 특별함이 생긴다.

 

이번 경험을 통해


내가 느낀 건 단순히 물건 하나가 아니라, ‘정보를 찾는 힘’, ‘해외 직구의 기술’, 그리고 ‘조금 더 나만의 스타일을 갖는 방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