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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각국 비자 정책 비교 (필자 실제 경험담)

by graphic-driver 2025. 4. 11.

2025년, ‘노트북 하나로 전 세계를 여행하며 일하는 삶’은 더 이상 특별한 삶이 아니다. 다양한 국가들이 디지털 노마드 비자(Digital Nomad Visa)를 정식으로 도입하면서, 한국인도 해외에서 ‘합법적으로 체류하며 일할 수 있는 길’이 훨씬 쉬워졌다.

 

그러나 막상 신청하려고 하면, 국가마다 요구 조건이 천차만별이라 정보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

필자는 2023년부터 실제로 조지아, 포르투갈, 태국 등을 거쳐 디지털 노마드 생활을 해보면서 각 나라의 비자 신청 과정, 실제 체류 환경, 느꼈던 장단점을 생생히 경험했다.

 

이 글에서는 2025년 기준으로 한국인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실질적인 비자 정보를 정리하고, 실제 체험 기반의 꿀팁까지 담아 구체적으로 안내하려고 한다.


🌈조지아(Georgia) –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자유로운 천국

  • 비자 요약: 한국인은 무비자 입국 후 최대 1년 체류 가능
  • 소득 증명: 필요 없음
  • 신청 난이도: 없음 (입국 자체가 곧 체류 허용)

실제로 필자는 2023년 10월에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에 도착했다. 입국 시 여권만 보여주면 바로 통과되며, 따로 비자를 신청하지 않아도 1년 동안 합법적으로 체류 가능하다. 체류 중 만난 한 한국인은 단순히 워케이션용으로 왔다가 너무 좋아서 현지에 장기 거주를 계획 중이라고 했다.

🌍 장점
  • 비자 절차가 아예 없음 (압도적 간편함)
  • 물가 저렴, 카페 문화 발달, 와이파이 빠름
  • 한국인이 적어 조용하게 일할 수 있음
⚠️ 단점
  • 겨울이 길고 우울할 수 있음
  • 의료 시스템이 미흡

🌈포르투갈 – 유럽의 품격을 느끼며 일할 수 있는 비자

  • 비자 이름: Digital Nomad Visa (D8 비자)
  • 최소 소득 요건: 월 3,280유로 이상 증명 필요
  • 신청 방법: 주한 포르투갈 대사관을 통해 사전 신청

포르투갈은 유럽 국가 중 디지털 노마드를 가장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는 나라다. 2024년 말에 필자는 리스본에서 한 달간 머무르며 현지 비자 진행 절차를 직접 경험했다. 서류 준비는 까다롭지만, 승인 후에는 최초 1년 체류 가능 + 이후 연장 가능성도 매우 높다.

🌍 장점
  • 유럽 내 다른 국가로도 자유롭게 이동 가능
  • 날씨 온화, 치안 좋음
  • 디지털 노마드 커뮤니티 활발 (특히 리스본, 포르투)
⚠️ 단점
  • 소득 증빙이 까다로움
  • 현지 임대 계약서 필수 (단기 여행자는 힘듦)

🌈태국 – 새로운 노마드 비자의 등장

  • 비자 이름: Long-Term Resident Visa (LTR)
  • 소득 요건: 연간 8만 달러 이상
  • 대상: 고소득 외국인, 디지털 프리랜서, 스타트업 운영자 등

태국은 기존의 관광 비자보다 훨씬 유리한 조건을 가진 LTR 비자를 2023년에 도입했다. 필자는 2024년 방콕에서 디지털 노마드들과 현지 세미나를 통해 이 제도를 들을 수 있었는데, 현지 정착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5년 체류 가능성 + 가족 동반 허용까지 제공하는 꽤 매력적인 조건이다.

🌍 장점
  • 의료 인프라 우수
  • 물가 저렴, 한국에서 가까움
  • 커뮤니티, 코워킹 스페이스 다양
⚠️ 단점
  • 높은 소득 요건
  • 영어로 모든 서류를 준비해야 함

🌈체험담 – "진짜 중요한 건 인터넷보다 비자였어요"

2023년 여름, 나는 원격으로 일하면서 트빌리시에서 3개월을 보내고 있었다. 당시 카페 와이파이가 꽤 빠르길래 모든 게 순조롭게 풀릴 거라 생각했지만, 문제는 거주지 등록과 은행 계좌 개설이었다.

 

비자가 따로 없으니, 공식적인 서류로 내 신분을 증명하기 어려워서 결국 공동생활 하우스 주인과 계약서를 다시 써야 했다. 이 경험을 통해 깨달은 건, 인터넷 속도보다 중요한 건 ‘거주의 공식성’이라는 점이었다.

 

따라서 어디를 가든, 단순히 입국만 하지 말고 그 나라의 비자 상태, 외국인 등록 절차, 세금 관련 규정을 꼭 체크하길 추천한다.


🌈디지털 노마드는 ‘자유’보다 ‘합법적 준비’가 먼저다

2025년 현재, 다양한 나라들이 디지털 노마드들을 환영하고 있지만, ‘열려 있는 문’이라고 무턱대고 들어가는 건 위험하다. 각국의 비자 요건, 소득 조건, 체류 절차를 정확히 알고 움직여야 진짜 자유로운 워케이션이 가능하다.

특히 한국처럼 패스포트 신뢰도가 높은 국적일수록 많은 기회가 열려 있다. 중요한 건 그 기회를 누가 더 철저히 준비하느냐다.

지금 당신이 노트북 앞에 앉아 있다면, 이 글을 닫는 즉시 비자 정보를 체크하고, 첫 도시를 계획해보자.
디지털 노마드의 삶은 생각보다 더 가까이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