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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재택근무 중 생긴 웃긴 에피소드 모음 (feat. 내 친구 재훈이의 대참사)

by graphic-driver 2025. 4. 10.

코로나 이후 일상이 된 재택근무. 이제는 전보다 익숙해졌지만, 그만큼 예상치 못한 웃픈 사건들도 함께 늘어났다. 집에서 일하는 만큼 업무와 일상의 경계가 무너지기 쉽고, 평소에는 절대 겪지 않았을 돌발상황들이 벌어지기도 한다. 이 글에서는 직장인들이 재택근무 중 겪은 웃긴 실수와 민망했던 순간들을 모아봤다. 특히 친구 재훈이가 직접 겪은 줌 회의 중 마이크 사고는 두고두고 회자될 만큼 강렬했다. 재택근무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현실감 100%의 에피소드 모음이다.


😀회의 중 부모님 돌발 등장 사건

친구 재훈이는 작년 여름, 하이브리드 근무제 도입으로 주 3일 재택근무를 하게 됐다.
그날도 평소처럼 줌으로 팀 회의를 하고 있었고, 중요한 기획 발표를 맡고 있었는데…

갑자기 뒤에서 어머님의 외침이 터졌다.

 

재훈아~ 김치좀 떠놔라 !

 

마이크는 음소거가 안 되어 있었고, 스피커를 통해 팀장님과 팀원 전원에게 어머니의 외침이 생중계됐다.
순간 회의방에 정적이 흘렀고, 한 팀원이 작게 웃더니 결국 다들 빵 터졌다.

그날 이후 재훈이는 "김치남"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발표할 때마다 모두가 배를 잡는다.


😀잠옷 차림으로 회의하다 화면 ON된 사건

한 직장인은 "카메라 OFF로만 회의하니까 그냥 이불 속에서 잠옷 입고 있다가…"
카메라 설정을 실수로 ON 해버리는 바람에 알록달록 곰돌이 잠옷이 전체 화면으로 송출됐다.

특히나 발표 순서였던 터라, 한참 본인이 말하는 동안 다들 웃음을 참느라 고생했다는 후문.
그날 이후 그분의 프로필 사진은 곰돌이 캐릭터로 바뀌었다고 한다.


😀강아지가 키보드를 눌러버린 사건

또 다른 친구는 재택 중 거실에서 일하다가, 반려견이 무릎에 올라타더니 앞발로 노트북 키보드를 꾹 눌렀다.

그 타이밍에 하필 사내 메신저가 열려 있었고,
팀장님에게 보낸 메시지가 이랬다.

“ㄴㅇㄴㅇㄴㅇ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ㅋㄷㅋㄷㅋㄷㅋㄷㅋㅋㅋㅋ”

 

다행히 팀장님이 “강아지도 출근했네 ㅋㅋ”라고 받아주셔서 훈훈하게 마무리됐지만,
그날 이후 강아지 이름이 팀 대화방 닉네임이 되었다는 전설이 생겼다.


😀냉장고 열다가 카메라 켜진 사건

재택 중 브레이크 타임에 냉장고 앞에서 아이스크림을 꺼내려던 회사원 A씨.
근데 줌 화면 오른쪽 아래에 ‘카메라 ON’이라는 빨간불이 들어온 걸 그제야 봄.

카메라 각도는 바닥을 향하고 있었고, 그 속엔
양말 신고 슬리퍼 끌고, 아이스크림을 들고 있는 본인의 모습이 그대로 전송되고 있었다.

채팅창에는 “맛있어 보여요” “오랜만에 얼굴 봬요” 같은 채팅이 우르르 올라왔다고 한다…


😀‘가짜 배경’ 설정 실수로 무릎 꿇은 사건

줌에서는 가상 배경을 설정할 수 있다.
문제는, 배경이랑 옷 색이 비슷하거나 화면 인식이 불안정할 경우,
머리만 둥둥 떠다니거나 상반신만 보이는 ‘공포의 반신 캐릭터’가 된다.

내 친구 재훈이는 배경을 '사무실 인테리어'로 설정했는데,
의자에 앉은 게 아니라 바닥에 앉아 노트북을 올려둔 상황이었다.

결과적으로 화면에선 무릎 꿇은 남자가 발표하는 모습이 되었다.
팀장님은 “이 정도 열정은 처음 본다”고 했고, 모두가 눈물 나게 웃었다.


😀글을 마무리 하며

재택근무는 편리하지만, 그만큼 웃지 못할 사고도 많다.
중요한 건 실수를 안 하는 게 아니라, 유쾌하게 넘길 줄 아는 분위기다.

친구 재훈이처럼 뜻하지 않은 민망한 순간도, 나중엔 팀워크를 높여주는 유쾌한 추억이 된다.

혹시 너도 재택근무 중 겪었던 에피소드 있어?
그거 알려주면 거기에 맞춘 후속 시리즈 바로 써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