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첫 창업을 한 개인사업자들이 연말정산 시즌을 맞이하면서 혼란을 겪고 있다. 특히 처음 맞이하는 연말정산은 ‘해야 하는 일’보다 ‘하지 말아야 할 실수’가 더 중요하다. 세금 신고를 마치고 나서야 알게 되는 실수는 이미 되돌릴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국세청 안내만 믿고 처리하다 낭패 보는 경우도 있고, 세무사 없이 혼자 하다가 누락되거나 가산세를 물게 되는 사례도 흔하다. 이 글에서는 초보 개인사업자들이 실제로 저지르기 쉬운 연말정산 실수 5가지를 사례 중심으로 정리하고, 이를 예방하는 방법까지 상세하게 소개한다. 특히 2025년 개정된 세법 기준도 반영했기 때문에 더욱 유용하다.
경비 처리를 너무 보수적으로 해서 ‘환급’을 놓침
많은 초보 사업자들이 "괜히 비용 처리 잘못해서 국세청에서 연락 올까 봐…" 라는 두려움에 경비 처리를 제대로 안 한다.
하지만 사업과 관련된 지출은 증빙만 제대로 있다면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
예시
- 사무실 인터넷 요금, 핸드폰 요금, 노트북 구매 비용 등을 사비로 결제 후 경비처리 누락
- 택시비, 커피값 등 소액 영수증을 무시하고 버림
해결법
사업용 계좌와 사업용 카드 분리 사용.
가능하면 간이영수증도 ‘현금영수증’으로 전환하거나 카드로 결제.
부가가치세 신고와 종합소득세 신고를 혼동함
초보 사업자들이 자주 하는 착각 중 하나는 "부가세 신고 잘 했으니, 이제 끝났지?"
하지만 부가세는 1년에 2번, 종합소득세는 5월에 따로 해야 한다.
이걸 놓쳐서 가산세를 맞는 경우가 정말 많다.
예시
- 1월 부가세 신고 후 종소세를 하지 않음
- 종소세가 ‘추가 납부’라서 겁나서 미루다 신고 기간을 넘김
해결법
핸드폰 캘린더에 미리 신고 일정 표시 or 국세청 홈택스 앱 알림 설정 필수.
매출 누락, ‘현금거래’ 소득 누락
간혹 현금으로 받은 매출을 신고하지 않으면 안 들키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을 한다.
하지만 요즘은 간편결제·계좌이체·POS 연동으로 현금 흐름도 다 노출된다.
예시
- 블로그 마케팅 대행 수입 중 일부를 계좌이체로 받고 신고 누락
- 고객이 계좌로 입금했는데, 현금영수증 발급을 안 함
해결법
소득 누락은 무조건 가산세 + 세무조사 리스크.
모든 수입은 자동 기록되는 체계로 만들어두는 게 안전하다.
홈택스 자동 불러오기만 믿고 소득/비용 검토 안 함
국세청 홈택스는 최근에 ‘자동으로 자료 불러오기’ 기능을 제공한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참고’일 뿐, 100% 정확하지 않다.
예시
- 카드사에서 전송 누락된 일부 거래 빠짐
- 통신비/임대료 같은 항목이 빠져 있었음
- 자동 입력된 코드가 업종과 맞지 않아 환급 불이익 발생
해결법
모든 경비는 스스로 엑셀로 정리한 뒤, 홈택스와 비교 대조해보기.
세무대리인 없이 하다가 오히려 더 큰 손해
“세무사 비용 아깝다”는 생각에 직접 신고를 시도했다가,
결과적으로 환급을 못 받거나 과세 대상 누락으로 오히려 손해보는 경우도 많다.
예시
- 종소세 신고 시 세액공제 빠뜨림
- 사업소득 외 기타소득이 누락되어 가산세 부과됨
해결법
처음 1~2년은 세무대리인에게 맡기고, 그 과정을 관찰하며 배우는 게 정석이다.
그 이후엔 직접 해도 충분히 가능하다.
결론
연말정산은 단순한 서류 작업이 아니라, 세금을 얼마나 줄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느냐의 전략 게임이다.
초보일수록 실수할 가능성이 높지만, 반대로 말하면 조금만 신경 써도 큰 절세 효과를 볼 수 있다.
지금 당장은 복잡해 보여도, 오늘 이 글을 읽은 너는 이미 남들보다 한발 앞서 있는 셈이다.